오늘은 좀 생뚱맞은 제목을 뽑아봤습니다. 음악과 정치...일견 서로 그다지 어울릴 것 같진 않지만 둘다 사람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고 마음을 움직이게 할 수 있다라는 점에서는 나름 공통점을 찾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요즘 미국에서는 소위 Super Tuesday(미국에서 대선이 있는 해에 민주/공화 양당의 대선주자를 뽑기위한 예비선거가 다수의 주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2월이나 3월 초 화요일을 가리킴_Wikipedia 참조)를 앞두고 모든 매체에서 민주, 공화 양당의 후보들과 그들의 정책 및 예상 지지율에 대해 끊임없이 새로운 뉴스와 분석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도 큰 듯 한데요, 이라크전에 대한 미국인의 피로감과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나타나고 있는 미국 경제의 위기상황이 투영된데다가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또는 흑인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대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뭐 여기서 미국 대선 이야기를 자세히 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여기에 와서 보니 흑인으로서 미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온 버락 오바마(Barack Obama)에 대한 인기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특히 그의 연설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고 있는데요, 최근 그의 연설에 감명을 받은 일단의 뮤지션들이 그의 연설문을 가사로 삼아 만든 뮤직비디오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Black Eyed Peas의 리더인 will.i.am이 주축이 되고 다수의 아티스트가 참여하여 만든 뮤직 비디오 'Yes, We Can'은 버락 오바마의 연설 장면과 오버랩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출처 : www.yeswecansong.com]

will.i.am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뮤직비디오의 제작은 버락 오바마의 대선 캠페인과는 상관이 없으며 단지 그의 연설에 감동을 받은 뮤지션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대선 캠페인중에 나온 버락 오바마의 연설과 최근에 나온 뮤직비디오의 시차를 보거나, 이정도 수의 뮤지션이 동시에 참여한 걸 보면 의도된 기획이라 보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미국 ABC방송과 will.i.am과의 인터뷰 동영상]

새로운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한 정치인과 그의 메시지에 음악이라는 형식을 빌어 공감을 표시한 다수 뮤지션들(백인도 포함해서)의 모습을 보면서 새삼 음악의 역할과 의미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반면, 이미 검증된(?) 인기곡을 작위적으로 개사해서 만든 선거용 가요가 봉고차에 달린 확성기로 방방곡곡 울려퍼지는 우리 현실이 문득 떠올랐는데요...별로 기대할 것 없는 정치가 우리 음악과 감성까지  망쳐놓을 지 모른다는 생각은 너무 지나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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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Tw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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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Yes We Can - Barack Obama Music Video

    Tracked from orwellian 2008/02/05 23:42  삭제

    Yes We Can - Barack Obama Music Video Song & video, featuring a star cast, by Will.i.am of The Black Eyed Peas. Inspired by Barack Obama's 'Yes We Can' speech. Celebrities featured include: Jesse Dylan, Will.i.am, Common, Scarlett Johansson, Tatyana Ali..

  2. Subject: Yes We Can.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Tracked from j4blog 2008/02/06 09:58  삭제

    다들 미국의 대선후보인 오바마에 대해 잘 알고 계실겁니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될지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의 연설에 감동을 받아 미국의 많은 뮤지션, 연예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만든 뮤직비디오(덧1)에 대한 DTwins님의 소개글을 읽고 느낀 몇 가지 단상을 적어봅니다. 아시다시피 미국의 청교도적 가치관은 지금까지 그 명맥을 나름대로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나친 패권주의와 세계의 경찰을 자처하며 치룬 그릇된 몇 번의 전쟁으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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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유바바 2008/02/05 2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줄의 언급은 지나친 생각이 아닌 것 같습니다. :D
    저도 이 뮤직 비디오를 보면서 자연스레 저번 대선 때의 풍경, 그리고 한국에서 치뤄지는 일반적인 선거의 풍경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명박 한번 믿어봐'(박현빈의 트로트곡 개사) 따위의 소음공해에 지나지 않는 우리네 선거 캠페인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존 레전드를 아주 좋아하는데, 그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더군요.
    Yes, We Can. 계속해서 리플레이 하게 됩니다.
    (아, 저도 이 노래를 제 블로그에 포스팅했는데, 트랙백 걸어 놓겠습니다. ^-^)

    • BlogIcon DTwins 2008/02/06 0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견해에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Yes, We Can! ^^
      우리의 선거문화도 이제는 좀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한데요...다음선거에서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희망을 주고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유바바님, 의견 감사드립니다.(저도 트랙백 걸었습니다....^^)

  2. BlogIcon moONFLOWer 2008/02/06 0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래 듣다가 감동받아서 눈물날 뻔 했습니다.
    저 뮤직비디오를 찍은 연예인들이 자신의 사욕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바마 개인에게 감동을 받아서 스스로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것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지난 대선때 비록 멀리 있었지만 한국의 수많은 '대선공해'에 시달렸던 한국인들에 비해...

    가만히 생각해보면 유명한 연설 가운데 기억나는 '한국인의 연설'이 없군요. 제가 아는 유명한 연설은 전부 해외의 연설이네요. 아! '김제동의 연설'?? -_-a 슬픔이 몰려옵니다. 쿨럭..

    • BlogIcon DTwins 2008/02/06 0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역시 계속 보면서 잔잔한 감동을 받고 있습니다. ^^ 연설도 연설이지만 음악이 때로는 백마디 말보다 더한 설득력을 갖고 있음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moONFLOWer님 얘기듣고 저도 왜 한국에 유명한 연설이 없을까 잠시 생각해봤는데요, 글 잘 쓰시는 분들은 분명 많을텐데 말과 행동을 일치시켜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는 분들은 거의(?) 없어서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쓰고 보니 약간 슬퍼지네요...-.-;

  3. BlogIcon Deborah 2008/02/06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랄까요..예전의 마틴루터킹의 연설문을 연상하게 하는군요. 아주 정열적이고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는 연설문이군요. 감동 그자체입니다.
    ^^ 추천 눌러 드리고 갑니다. ^^

    • BlogIcon DTwins 2008/02/06 15: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의 나라 얘기지만 감동은 국경을 초월하는 것 같습니다. 추천 감사드리구요..^^
      Deborah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4. BlogIcon 썬샤인 2008/02/12 1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다시봐도 감동적인 음악..뮤직비디오입니다^^
    잘보고 가요..:)
    Yes We Can!

    • BlogIcon DTwins 2008/02/12 14: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최근 오바마의 선전을 보면 'Yes We Can' 뮤비도 한 몫(?)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썬샤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