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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한 음악파일의 DRM 해제 움직임은 분명 소비자 측면에서는 사용편의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지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만, 생산자(아티스트)까지 포함한 전체 music economy 관점에서도 win-win이 되는지는 좀 살펴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계 4대 음반사를 중심으로 한 DRM 해제는 표면적으로는 사용자의 요구에 음반사들이 손을 든(?) 모양이지만 사실 음반사로서는 줄어드는 CD판매분을 조금이라도 보전하기 위해 DRM free가 도움이 될 것이란 나름의 계산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렇게 되면 DRM free가 음반사(디지털 음악 유통사업자)의 매출에는 일정부분 기여할 수도 있겠습니다만,(사실 이부분도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 음악을 만들어내는 아티스트(디지털 음악 생산자)에게는 어느 정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오히려 그동안 음반사들이 불법 음악유통을 막기위해 들여온 노력을 일정부분 줄여나가고,(내부적으로는 비용감소 효과가 있겠죠..) 음악파일의 무료 유통을 사실상 지원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선회하게 되면서
(DRM Free가 음악파일의 무료 유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료 이용의 확산을 가져올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티스트와의 기존 관계도 재정립을 시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음악파일의 무료 이용이 더욱 쉬워지는 상황에서
음악서비스 사업자들은 기존에 사용자에게 과금하는 사업모델을 점차 광고 기반 수익 모델로 전환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이렇게 되면 음악서비스 사업자는 점점 미디어 기업의 형태를 따라가면서 광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중적인 입맛에 맞는 음악들만을 선호하게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한편 음반사 입장에서는 소수 매니아를 위한 음악보다는 돈이 될만한 음악만을 생산자(아티스트)에게 요구하게 되고, 이는 다시 음악적 다양성의 감소로 이어지면서 결국 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해봅니다.

Music Economy의 선순환 구조

저 개인적으로는 디지털 음악도 하나의 산업으로서 선순환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음악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수준의 돈을 지불하면서 당당하게 음악의 다양성과 질적인 발전을 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과금모델이나 요금수준에 대해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합니다만, 음반사나 서비스 사업자외에 음악 생산자와 사용자 모두가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들만의 리그(?)를 멀리서 관전만 하기보다는 우리 스스로 합리적인 수준의 유료화에 대한 인식 전환과 함께 당당하게 우리의 존재감을 전달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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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Tw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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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디지털과 한국 음악시장의 위기

    Tracked from 뉴스팩토리 2008/01/29 17:06  삭제

    '위기의 가요계 해법은 없나'란 주제에 끌려 오랜만에 'MBC 100분토론'을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했다. 밤12시로 방송 시간이 바뀐 이후 처음봤지 싶다. 올초에 P2P와 한국 음악 시장을 주제로 기획시리즈를 썼던 적이 있다. 기획의도는 음반 업계가 디지털이란 흐름에 참여해, 그 속에서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불법 공유의 온상이라고 해서 P2P를 배척하는 것은 대한민국 음악계 전체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부각시키고 싶었다. 취재를 위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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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elight.bloter.net BlogIcon delight 2008/01/29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읽었습니다. 우리나라만 놓고보면 통신사와 저작권자들간 수익 분배가 너무 불평등한것 같습니다. 사실 요즘 불법음악 다운로드하기가 만만치는 않거든요. 저도 정액제로 음악을 받고 있습니다. 가격이 좀 올라간다고 해도 수용 가능합니다.^^

    여기서 나오는 수입과 각종 벨소리 매출 등을 합하면 국내 디지털 음악 시장 규모도 꽤 클 것 같은데요, 이런 상황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이통사에 너무 쏠리는 감이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유료 디지털 음악 시장의 혜택이 아티스트들에게도 체감할수 있도록 배분되야 하는데, 아직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미 음반기획사쪽에서는 좋은 음악 보다는 팔릴만한 콘텐츠 관점에서 가수들을 키우는 것 같고요. 다양성 측면에서 보면 그렇게 보기좋은 장면은 아니죠. 결국 이통사와 음원업체간 수익 배분을 조정하는 문제와 사용자들의 마인드가 개선될 필요가 있는데, 둘다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셀어밴드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과연 현실성이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 Favicon of http://randy5kh.tistory.com BlogIcon DTwins 2008/01/30 0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delight님 지적해주신대로 현재 국내 디지털음악업계의 수익 배분문제는 분명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수익배분 문제는 각 이해당사자들(통신사뿐만 아니라 음반사와 음원유통사업자도 포함해서)이 모두 저마다의 로직이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해결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보입니다. 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이런 수익배분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전에 선결되어야 할 부분이 투명한 정산방식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아닐까 싶은데요...숫자에 대한 상호신뢰가 있어야만 보다 생산적인 논의가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트랙백 남겼습니다.)